2025년 지방 소멸

2025년 지방 소멸 : 그린투어리즘으로 살리자

일만 하던 이과장 2025. 7. 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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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지방소멸대응그린투어리즘

 

지방 소멸, 더는 예고가 아닌 현실이다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로 인해, 지방이 구조적으로 무너지는 소멸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청년 유출, 출산율 감소, 고령화는 더 이상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중 100곳이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했으며, 다수의 농촌과 어촌 지역은 지역공동체의 기능 자체가 붕괴되고 있다.

기존의 대응 방식인 재정 지원, 귀농귀촌 장려, 인프라 투자 등은 단기적 효과를 보였지만, 지속 가능한 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지역 활성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린투어리즘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린투어리즘이란 무엇인가

그린투어리즘은 단순한 농촌 관광이 아닌, 지역의 자연·문화·공동체 자원을 체험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지역이 상호 작용하는 관광 형태이다.

이 개념은 단기적인 관광 수요를 넘어서, 장기 체류와 지역 기반의 경제 순환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일반 관광과 차별화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지역 주민과의 교류를 통한 관광
  • 로컬 푸드, 전통문화, 농업체험 중심 콘텐츠
  • 자연 훼손 최소화 및 환경 보호 중심 설계
  • 소규모, 맞춤형, 체험 중심 프로그램 운영

이러한 구조는 지역 자원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외부인의 유입을 유도하고, 일시적인 수익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제 기반을 만들어낸다.

왜 지금, 그리고 왜 지방에 그린투어리즘인가

지방 소멸의 핵심 원인은 삶의 이유가 사라진 지역에 사람이 더 이상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부족하고, 교육과 문화 인프라가 열악하며,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젊은 세대는 도시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지방에는 도시가 가지지 못한 자산이 있다. 바로 자연, 공동체성, 그리고 느린 삶의 속도이다. 그린투어리즘은 이 자산들을 콘텐츠로 전환하여, 도시민들이 찾고 머무를 수 있는 이유를 제공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 웰니스, 슬로우라이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패키지형 관광보다 지방의 정체성과 경험에 집중한 여행 형태가 선호되고 있다.

그린투어리즘의 구조와 실행 모델

그린투어리즘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가 아니라, 지역과 외부인이 상호 작용하는 플랫폼이다. 다음과 같은 구조로 실행될 수 있다.

1) 마을 단위 프로그램 기획

  • 농촌 체험, 지역 식문화, 숲 치유, 해양 마을 탐방 등
  • 지역 주민이 직접 호스트가 되어 지역의 콘텐츠를 제공

2) 지역 숙박 및 소비 연계

  • 농가 민박, 게스트하우스, 지역식당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 지역화폐 또는 로컬포인트 시스템으로 소비 유도

3) 체류형 관광 유도

  • 1박 2일 이상의 일정 설계
  • 귀촌 상담, 일손 체험, 마을 기획 참여 등 장기 프로그램 병행

4) 디지털 플랫폼 연동

  • 예약, 결제, 리뷰, 마을 뉴스 등을 통합 관리하는 지역 플랫폼 운영
  • 관계 인구 데이터 수집 및 참여 기반 확장 가능

해외 사례에서 배우는 그린투어리즘 전략

일본은 후쿠오카, 나가노 등의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그린투어리즘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각 지역의 농촌 마을을 **‘에코 투어리즘 지역’**으로 지정해, 도농 간 이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단순한 숙박 제공을 넘어, 방문객과 지역민이 함께 마을을 설계하고, 교육·환경·경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지속가능성과 지역참여가 결합될 때 관광이 지역 회복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 정부와의 협력이 핵심이다

그린투어리즘이 지방 소멸을 막는 전략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지역 주민, 민간 플랫폼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지방정부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 지역 맞춤형 그린투어리즘 사업 발굴 및 지원
  • 농촌 거점시설(공유 주방, 공방, 마을카페 등) 인프라 지원
  •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 제공
  • 디지털 행정과 관광 플랫폼 간의 연계 구축

또한, 기존의 문화예술형 축제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실제 지역민의 삶에 깊이 들어가는 체험 중심 설계가 필요하다.

결론 : 지방을 살리는 길, 사람을 머물게 하라

2025년, 대한민국 지방은 단순한 ‘인구 정책’만으로는 살아날 수 없다. 지방에 머무는 이유, 경험하고 싶은 삶, 참여하고 싶은 마을이 있어야 한다. 그린투어리즘은 관광을 넘어 지역 재생, 문화 회복, 공동체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지방이 가진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의 방식이 ‘소멸의 증거’가 아닌, ‘회복의 가능성’이 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대응 전략이며, 그린투어리즘은 그 첫 번째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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