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5일, 경기도 수원 권선구의 한 대형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EQA-250 전기차 화재 사건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화재는 단순한 차량 사고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과 충전 인프라 관리 문제를 동시에 드러내며
전기차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사건 개요: 충전 중이던 벤츠 EQA-250, 지하주차장서 불길로
10월 5일 오전 8시경,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에 위치한 약 1,8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지하 1층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차량이 충전 중 갑자기 화염에 휩싸였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하 주차장의 차량 여러 대와 시설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화재 당시 충전 케이블이 차량에 연결된 상태였으며,
초기 발화 지점은 배터리 하부 또는 충전 모듈 주변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계자는 “불길이 차량 하부에서 빠르게 번져 완전 전소됐다”고 전했다.
⚡ 배터리는 SK On… 안전성 논란 재점화
이번에 불이 난 EQA-250 모델에는 SK On이 생산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SK On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벤츠, 포드 등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 중인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로, 이번 화재로 인해 품질 및 열관리 안정성 이슈가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자체 결함보다는 충전 중 과열, 관리 시스템 이상, 또는 외부 충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SK On 배터리 = 안전하다’는 이미지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반복되는 전기차 화재… 근본적 원인은?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충전 중이거나 주차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들은 전기차 충전기 주변을 더욱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셀 하나의 미세한 손상이나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만으로도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은 밀폐된 구조로,
한 대의 차량 화재가 수십 대의 차량 피해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
이번 사건이 ‘대형 참사’로 번지지 않은 것은 소방대의 신속한 대응 덕분이었다.
🧩 SK On과 벤츠의 대응, 그리고 향후 과제
현재 소방 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감식 작업을 진행 중이며,
벤츠코리아와 SK On 역시 공동조사단을 꾸려 배터리 결함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 전까지 단정짓기 어렵다”며
“해당 차량 소유주 및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 On은 “제조 결함 가능성은 낮지만,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해명보다는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원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소의 안전관리 기준 강화”와
“배터리 열폭주 차단 기술의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 전문가 의견: “배터리 이상보다 관리 시스템의 문제 가능성 커”
자동차공학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배터리 셀 자체보다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즉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전압, 전류, 온도 조절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즉, 충전 중 과도한 전류가 흐르거나 냉각 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열폭주가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SK On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경량화된 구조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 시 안전센서와 냉각장치의 정밀 제어가 더욱 중요하다.
🧯 화재 이후 남은 질문
- 이번 화재는 배터리 결함일까, 아니면 충전 인프라의 관리 부실일까?
- 전기차 보급 확대 속에서, 지하주차장 충전소의 안전 기준은 충분한가?
- SK On과 벤츠는 이 사건을 계기로 어떤 개선책을 내놓을까?
🚗 소비자들에게 주는 교훈
전기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이번 사건에서
다음 세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
1️⃣ 충전 중 차량을 장시간 방치하지 말 것
2️⃣ 배터리 충전 전용 라인 점검 주기적으로 수행
3️⃣ 지하주차장보다는 개방형 충전소 이용을 권장
이 세 가지 기본 원칙만으로도 예기치 못한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이번 수원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전기차 시대에 우리 사회가 반드시 마주해야 할 **“배터리 안전성과 충전 인프라 관리의 경고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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